오디오 전문업체들이 내수 진작을 위해 다음달 신제품 출시를 잇달아 준비하고 있어 오디오 내수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F한파를 만나 지난해 신모델을 거의 출시하지 못했던 해태전자·아남전자·태광산업·롯데전자 등 오디오 전문 4사는 최근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신제품 효과를 통해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킨다는 전략아래 다음달부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특히 수입선다변화 해제를 계기로 일본업체들이 하반기부터 한국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 가격보다는 디자인과 음질을 강화한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유통망을 재정비함으로써 내수를 진작시킴과 동시에 안방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오디오 수요 진작을 위해 하이파이 오디오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전략아래 라이프스타일형 모델인 「LF7」, 초박형 벽걸이형 모델인 「WA240」, 크기는 작지만 실속형 모델인 「FX2」 등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파이 오디오 삼총사의 후속모델을 다음달부터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해태전자는 또한 일본업체들과의 정면승부를 위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학습기능 등 부가기능을 보강하고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채용한 미니 컴포넌트 오디오 신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도 대체 수요를 창출함과 동시에 일본제품과 맞서기 위해 품격을 한단계 높인 일체형 디자인에 하이파이 음질을 실현했으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춘 고급형 미니 컴포넌트 신모델 3종을 개발, 하반기에 집중 출시할 예정이다.
아남전자(대표 박상규)도 최근 회사의 회생 가능성이 한층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준비해왔던 초미니급 컴포넌트 오디오와 일체형 CD리시버앰프 등 신제품을 이달말 출시, 경영정상화와 함께 내수시장 활성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롯데전자(대표 백효용)도 최근 경영진 교체를 계기로 한동안 소홀히했던 오디오사업을 대폭 강화하는 차원에서 하반기에 다양한 신모델을 대거 출시하고 영업 및 판촉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상반기 휴대용 및 복합형 헤드폰카세트부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온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들도 하반기부터 미니 컴포넌트 오디오 신모델을 앞세워 내수 진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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