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통과의례만 남아
○…최근 출연연 기관장 공모결과 1·2차 심사를 거쳐 출연연마다 3명씩의 기관장 후보가 각 해당 연구회 이사회에 추천된 것으로 알려지자 각 출연연은 기관장 최종 후보자를 파악하느라 동분서주.
연구회 이사회는 각각 6∼7명으로 기관장공모추천위원회를 구성, 그동안 공모 신청자들의 적격성 여부를 심사해 출연연마다 3명씩의 후보에 대해 평가순위를 매겨 이사회에 추천한 상태로 총리의 최종결심과 이사회 통과의례만을 남겨둔 상태.
이와 관련, 발빠른 일부 출연연의 경우 1순위 기관장 후보의 이력과 취임사를 벌써부터 준비하고 내부 정비에 나서는 등 신속하게 대응.
출연연의 한 관계자는 『특히 이번 기관장 공모는 지난번과는 달리 철저하게 비밀리에 이루어지고 있는 데다 최종 추천된 당사자들마저 최종 결승을 앞두고 표정관리에 나서고 있어 일부 출연연의 경우 후보자가 오리무중인 상태』라고 전언.
"위성발사 데이콤이 액땜"
○…오는 10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의 발사를 앞두고 있는 항공우주연구소 관계자들은 최근 데이콤 통신위성 「오라이온」이 로켓 이상으로 궤도진입에 실패하자 『남의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데이콤이 액땜(?)해줬다며 희색.
이는 전세계 위성궤도진입 실패확률이 10기당 3기에 이를 정도로 높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미 무궁화위성 1·2호, 우리별 1·2호, 데이콤 위성이 발사됐으나 2개 위성이 궤도진입에 실패한 데다 이달 말 우리별 3호, 오는 8월 무궁화 3호 위성이 발사될 예정으로 있는 등 7기의 위성 중에서 확률적으로 아리랑 1호의 실패확률이 낮아졌기 때문.
항우연의 한 관계자는 『위성의 궤도진입 실패에 대해서는 발사 대행업체는 물론 위성 제작업체에도 책임을 묻지 않는 게 세계적인 추세』라고 말하고 『위성에 가입하는 보험료도 대부분 발사 이후 실패에 따른 대비책』이라고 한마디.
소장후보 3명으로 압축
○…최근 연합이사회에서 추진중인 연구개발정보센터 소장 경선 후보가 12명에서 3명으로 최종 압축되자 해당 후보자들이 최종 낙점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
최종 3명의 후보에 떠오른 연구개발정보센터 C박사, 슈퍼컴퓨터센터 P박사, 정보통신연구관리단 출신 H씨 등은 「자신의 연구업적·경력·지역·학연·업무추진 능력」을 외부에 알리며 막바지 선거운동에 박차.
이들의 선거운동과 별도로 연구단지 내에서는 「모 후보가 휴가를 내고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 「모 후보가 정치권과 접촉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소문을 비롯해 「학연·지연설」 등 각종 루머가 등장.
연구단지 관계자들은 『출연연의 규모가 작을수록 기관장 경선이 치열하다』며 『그들만의 선거, 그들만의 경선이 되고 있다』고 비아냥.
컨설팅업체 방문 줄이어
○…최근 연구원 출신 창업기업이 부쩍 늘자 대덕연구단지에는 각종 컨설팅사·투자금융사 등이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찾기 위해 매일같이 업체를 방문, 업체 설득에 안간힘.
연구원 창업기업들은 일부 컨설팅·투자금융사들이 언론사와 공동으로 「벤처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벤처기업 사냥」에 본격 나서는 바람에 『하루에도 서너명의 담당자를 만나느라 업무를 못볼 지경』이라고 불평.
모 기업 대표는 『특히 일부 컨설팅사가 정부와 언론사를 매개로 제품홍보를 한다며 벤처기업으로는 터무니 없는 컨설팅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들에 대한 주의를 촉구.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경제 많이 본 뉴스
-
1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
2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3
미국 발 'R의 공포'···미·국내 증시 하락세
-
4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보조배터리 내부 절연파괴 원인
-
5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보험대리점 설계사 10명중 1명은 '한화생명 GA'…年 매출만 2.6조원
-
8
[ET라씨로] 참엔지니어링 80% 감자 결정에 주가 上
-
9
메리츠화재, 결국 MG손보 인수 포기…청·파산 가능성에 '촉각'
-
10
그리드위즈, ESS 운영 솔루션 교체로 경제 가치 35% 높인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