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시장의 공급부족이 심화되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큰 폭으로 줄어든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드레스너클라인워크벤슨증권사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세계 TFT LCD의 설비투자액은 전년보다 15% 늘어난 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98년 말부터 세계 TFT LCD 시장에 수급불균형이 발생하면서 현재 10% 이상의 공급부족 현상이 생기고 있는데다 가격마저 인상되면서 업체들의 채산성이 호전돼 한·일 양국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재개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업체들은 신규투자보다는 기존 생산라인의 보완투자에 나서 전년보다 12.2% 증가한 11억 달러(1달러에 100엔으로 환산)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업체 가운데 NEC사와 샤프사가 설비투자액을 대폭 늘려 잡고 있는데 NEC는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2억5000만 달러를, 샤프사도 전년보다 40%가량 증가한 3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IMF체제로 접어들면서 지난해 설비투자를 보류했던 삼성전자·LGLCD·현대전자 등 한국 업체들도 신규투자와 함께 보완투자를 통해 전년보다 100% 이상 증가한 4억 달러선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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