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 컴퓨터그래픽(CG)업체가 기획중인 3차원 CG 애니메이션 「릴리스」가 미국의 한 배급업체로부터 400만달러에 달하는 판매를 보증받는 개가를 올렸다.
디지털 봉 스튜디오(대표 김득환)는 최근 미국의 영화·애니메이션 배급업체인 글로벌 테크놀로지 시스템 코퍼레이션에 세계시장 판매대행권과 해외수익의 60%를 넘기는 조건으로 400만달러의 「딜 메모(Deal Memo)」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딜 메모」란 일종의 판매 가능성에 대한 약속으로 이 회사가 「릴리스」가 완성된 뒤 세계시장에 배급해 최소 400만달러 이상의 판매액을 올릴 수 있다는 판단을 보증한 셈이다.
글로벌 테크놀로지사는 「릴리스」의 제작비로 별도의 50만달러를 투자하는 것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용 SF액션물을 표방하고 있는 「릴리스」는 국내 최초로 3차원 CG로만 제작되며 올해 말까지 제작을 완료, 내년 초께 개봉할 예정이다. 총제작비는 30억원으로 아직 확보되지 않은 10억원은 에인절 투자자를 모집해 충당할 방침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우주로 삶의 영역을 넓힌 인류와 외계종족간의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가공할 위력의 무기체제인 「릴리스」에 참여한 전사들의 우정과 사랑을 다루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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