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오디오 내수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의 부도사태와 잇따른 IMF 한파로 인해 지난해 사상 최악의 불경기를 겪었던 오디오 내수시장이 올 들어 관련업체들의 적극적인 판촉활동과 전반적인 소비증가 추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해태전자·아남전자·태광산업·롯데전자 등 전문4사와 LG전자·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를 포함한 주요 오디오 업체들의 올 1·4분기 카세트류를 제외한 순수 오디오 매출 총액은 550억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양분하고 있는 헤드폰카세트 시장도 양사의 경쟁적인 신제품 출시와 다채로운 판촉활동에 힘입어 소폭의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내수 감소 폭이 워낙 컸던데다 올 들어 아남전자마저 부도를 냄에 따라 오디오 내수시장이 IMF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업체들이 더욱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자체 분석이다.
업체별로는 해태전자·롯데전자·태광산업 등 전문3사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해태전자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두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부도 이전보다 오히려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전자도 올 들어 영업활동을 대폭 강화하면서 매출이 배 이상 증가했으며 태광산업도 50% 이상 매출이 늘어났지만 아남전자는 부도 여파로 매출이 제자리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미니 컴포넌트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판촉활동을 강화한 데 힘입어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지만 LG전자는 모든 역량을 헤드폰카세트 부문에 주력한 탓에 순수 오디오 매출은 지난해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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