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가 NEC·마쓰시타통신공업·에릭슨·노키아·루슨트테크놀로지스 등 미·일·유럽의 11개 통신기기 제조업체와 차세대 휴대폰 관련 설비 및 기기 조달에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에 따라 11개사는 도코모가 오는 2001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실용화할 예정인 차세대 휴대폰 단말기·교환기 등의 기기를 우선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도코모가 핵심설비를 자국 이외의 제조업체에 발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차세대 휴대폰 기기 시장을 둘러싼 수주경쟁의 시발점으로 주목된다.
특히 이번 합의로 지금까지 일본 업체가 독식해 온 교환·제어 등 핵심 시스템의 공급사로 외국 업체도 선정돼 외국업체들의 일본 통신기기 시장 공세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의는 휴대폰 단말기의 경우 루슨트를 제외한 10개사가, 무선기지국은 마쓰시타·후지쯔·에릭슨·루슨트 등이, 교환·제어 시스템은 NEC·후지쯔·루슨트 등이 공급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밖에 조달에 참여하는 업체는 도시바·샤프·덴소·미쓰비시전기·모토롤러·노키아 등이다.
차세대 휴대폰의 상용화를 겨냥, 올해부터 설비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는 도코모는 향후 수년간 2조엔 정도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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