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회사가 100% 책임지고 품질을 보증하는 「SPL(Supplier Product Liability)」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제도의 궁극적인 목적은 협력회사는 불량으로 인한 품질실패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모기업은 제품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어 결국 모기업과 협력회사 모두가 매출과 순익증대로 이어지는 윈윈 경영체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실시하는 SPL제도는 구매자재 품질개선의 주체를 모기업 주도에서 협력회사 주도로, 관리형태를 결과 중심에서 프로세스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구매자재의 품질을 근원적으로 개선하려는 품질개선활동이다.
이 회사는 품질보증제도를 이른 시일안에 정착시키기 위해 협력회사 품질관리인력에 대한 소정의 교육을 실시한 후 협력회사 검사원에게 자격증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검사업무를 전담케 하는 SPL검사원 인증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전협력회사 검사원을 대상으로 4월부터 2개월 동안 14차로 나눠 품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무엇보다도 모기업의 품질경쟁력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지난 96년부터 추진해온 무결점품질운동인 6시그마운동의 성공을 바탕으로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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