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중심 통신장비업체인 프랑스 알카텔이 인터넷에 기반한 데이터통신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 최근 사업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C넷」이 보도했다.
알카텔은 지난해 말 패킷엔진스, 자일랜, 어슈어드액세스 등 데이터통신 장비업체 3사를 인수하는 등 데이터통신 관련 분야 투자에만 25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은 데 이어 올해부터 이를 기반으로 실제 시장에서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알카텔의 데이터통신 관련 전략은 다음달 열리는 네트워크업계 최대의 전시회 「넷월드+인터롭」에서 구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음성중심 장비시장에서 인터넷 관련 기술 및 서비스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최근 통신장비업체들의 공통적인 움직임으로, 알카텔은 데이터·음성·비디오를 통합한 올인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기존 통신서비스업체들이 향후 2, 3년간 기존망 업그레이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 기대됨에 따라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알카텔에 인수된 스위칭장비 전문업체 자일랜은 최근 일련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을 하나로 묶은 「넷팩」이라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자일랜은 이를 통해 기존 학교시장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폭넓은 시장을 대상으로 제품판매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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