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 접속시 병목현상을 막아 사이트 접속속도를 개선해주는 웹캐싱서버 시장이 최근 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테크웹」에 따르면 노벨이 최근 웹캐싱서버 시장에 신규 진입했고 캐시플로·샌드파이퍼·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잉크토미 등 기존 업체들도 최근 향상된 웹캐싱서버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웹캐싱서버는 별도의 웹서버를 구축하지 않고도 소프트웨어(SW)적인 처리로 트래픽이 급증하는 사이트의 정보를 임시 저장해 사이트 접속속도를 향상시켜 준다. 이에 따라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서비스 업체와 전자상거래(EC) 사이트를 구축하는 일반기업 등에서 웹캐싱서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노벨은 최근 웹캐싱서버 시장진출을 발표하면서 「인터넷 캐싱 시스템(ICS)」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웹서버 용량을 10배 이상 향상시켰고 최대 10만명이 웹사이트 접속을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제품은 넷웨어·NT·유닉스 등 여러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노벨은 이 제품이 지난 19∼22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춘계 컴덱스」에서 최고의 네트워크 SW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발표한 스트리밍 기술 「윈도 미디어 테크놀로지스 4.0」에 자사의 웹캐싱서버 「넷캐시」를 올해 말부터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트워크 어플라이언스는 이를 위해 자사의 제품에 주문형 파일, 라이브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환경에서의 웹캐싱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샌드파이퍼는 자사 웹캐싱서버 「풋프린트 2.0」에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콘텐츠 지원기능을 강화했다. 이 제품은 콘텐츠 분배기능과 콘텐츠 전환기능을 갖추고 있어 서버에 부가되는 트래픽을 라우팅해 최적의 경로를 설정해준다. 특히 이 제품은 HTML 페이지·동영상·링크사이트·자바 프로그램 등을 캐싱, 기존 제품에 비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빠른 시간 내에 지원·전송한다.
캐시플로는 자사의 웹캐싱서버 「캐시플로 2.0」에 캐시 리프레시(Refresh) 기능을 부가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사이트 내에서 업데이트된 콘텐츠를 체크해 실시간으로 캐싱 사이트에서도 업데이트되도록 했다.
이 외에 잉크토미는 지난해부터 제휴관계를 맺어온 스트리밍 업체 리얼네트웍스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자사 웹캐싱서버인 「트래픽 서버」의 성능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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