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통신사업자인 케이블 앤드 와이어리스(C&W)가 미국에서 독자적인 인터넷용 기간통신망(백본)을 구축한다고 「일경산업신문」이 전했다.
미국 MCI월드컴으로부터 인터넷 사업을 매수했지만 백본 부문에서는 2년간의 리스계약으로 MCI의 통신망에 의존하고 있는 C&W는 고도의 인터넷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독자의 통신망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C&W는 앞으로 2년간 6억7000만달러를 들여 미국 통신사업자의 통신망 매수나 신규 통신망 부설 등을 추진, 60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하는 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지 통신사업자 레벨3커뮤니케이션과는 이미 광케이블 매수에 합의했다.
자사 망에서는 초당 9.6기가비트의 초고속으로 음성·데이터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C&W는 MCI와는 미국에서의 인터넷 사업 전개를 위해 MCI의 기간통신망을 내년 9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C&W는 지난해 가을 유럽에서 40개 이상의 도시를 연결하는 거대통신망을 5년에 걸쳐 구축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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