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전자상거래> 업종별 "금융EC".. 은행

 종전에 은행창구에서만 가능하던 대고객 금융업무가 인터넷 비즈니스로 구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규계좌 개설, 자금결제와 송금, 잔액조회, 수표발행 등의 기본적인 금융서비스가 인터넷 환경에서도 처리 가능한 업무로 바뀔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고객들로서는 시공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PC 등을 통해 종이 없는 전자거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은행들은 지금처럼 거대 영업지점을 유지하기 위해 건물·시설·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 경비절감 효과와 함께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역량 재배치 등 다양한 전략의 구사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해외에서는 온라인 은행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텔레뱅크」는 올초 5만계좌, 10억달러의 예금을 확보해 온라인 은행 가운데는 처음으로 자산이 20억달러를 넘어서는 개가를 올렸다. 지난 95년 설립된 「SFNB」 온라인 은행도 3년만에 1만명의 고객과 5400만달러의 자산을 유치, 최근 로열뱅크그룹에 인수됐다.

 미국내 온라인 전문은행은 올 2월 현재 19개에 달하는 상황이며 온라인서비스를 제공하는 실물 은행들까지 포함하면 300여개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은행들의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되기 위해 기술적·제도적 보완장치의 마련이 시급하다. 첫단추로 오는 7월 전자서명법이 시행되면 온라인 상에서 고객의 신원과 거래내용에 대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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