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든 제품에서 부족한 부분을 지적해 주십시오.」
삼성전자는 자사제품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낱낱이 공개한 「제품비교전시회」를 21일부터 일주일간 수원공장 중앙연구소에서 개최하고있다.
세계 최고의 정보가전제품들과 삼성전자의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임직원들이 현재 회사의 수준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분발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다. 전시품목은 컬러TV·VCR·냉장고·세탁기·휴대폰·전자레인지·모니터 등 정보가전 7대 제품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오는 7월 수입선다변화 해제를 앞둔 25인치 이상 대형컬러TV와 VCR·휴대폰 등을 일본 경쟁업체의 제품과 동시에 전시해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기술이 수입선다변화해제 이후에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한 높은 관심은 전시 첫날인 21일 윤종용 사장을 비롯해 문병대 대표이사 부사장, 박노병 중앙연구소 부소장 등 최고경영층이 참석한 것에서도 그대로 입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동안 삼성전자 제품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디자인과 마무리기술이 많이 보강돼 외산 경쟁제품과 거의 대등한 수준에 올랐으며 일부 제품은 오히려 능가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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