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경기 회복 국면

 올들어 국내 PC시장이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시장조사기관 및 관련업계가 조사분석한 지난 1·4분기 중 국내 PC시장 규모는 4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만7000대에 비해 40% 정도 증가했으며 지난해 4·4분기 36만5000대에 비해서도 14% 정도 늘어났다. 또 이같은 시장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 이전인 97년 1·4분기 50만5000대 수준에 거의 육박하는 것이어서 PC시장이 완전히 되살아나고 있다는 성급한 예측을 낳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연말까지 국내 PC수요가 이처럼 활기를 띠면 올해 국내 PC시장 규모는 IMF 이전인 97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까지 하고 있다.

 특히 국내 PC시장 규모 확대는 삼성전자·삼보컴퓨터·대우통신 등 국내 주요 PC제조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저가의 밀어내기식 판매와 할인판매를 크게 줄인 이후 나타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같은 PC시장 확대와 함께 PC제조업체별 시장점유율도 적지 않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 1·4분기 중 국내 PC판매량이 18만2000대로 지난해 4·4분기 13만대에 비해 약 5만2000대가 늘어났다.특히 삼성전자는 이같은 판매물량 확대에 힘입어 1·4분기 시장점유율이 43.3%로 지난해 4·4분기 36.7%에 비해 6.6%포인트 정도 확대됐다고 보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1·4분기 동안 6만8000여대의 PC를 국내시장에 판매해 지난해 4·4분기 5만7000대에 비해 약 1만1000대 이상 늘어났다. 삼보컴퓨터는 그러나 PC판매량이 크게 늘어났지만 전체 시장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1·4분기 중 시장점유율은 16.1%로 지난해 4·4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IBM과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우통신(대표 유기범)은 지난 1·4분기에 지난해 4·4분기 판매물량(4만1000대)보다 2000대 늘어난 총 4만3000대의 PC를 판매했다. LGIBM(대표 이덕주)도 1·4분기에 총 4만2000대의 PC를 판매함으로써 지난해 4·4분기(3만7000대)에 비해 5000대 정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내 PC시장은 선두업체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가운데 LGIBM과 대우통신간 3위권 다툼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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