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빅딜협상 타결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된다.
LG반도체 주식 양수도 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실무팀의 한 관계자는 21일 저녁 전화 통화를 통해 『21일 밤샘 협상을 통해 의견을 절충하고 이를 토대로 22일 총수간 회동형식을 빌려 반도체 빅딜협상을 타결짓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혀 빅딜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핵심 쟁점인 양수도 가격에 대한 양측의 견해차는 90% 이상 좁혀진 상태』라고 전제하면서 『다만 지급방법을 둘러싸고 양측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1조5000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지급하자는 데는 이견이 없으나 나머지 부분의 지급방법에 대해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측은 3년 후 경영성과와 주식시세에 연동해 지급액을 결정하자는 주장인 반면 LG측은 일정액을 현금보장하고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성과형태로 계약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재계에서는 『1조8000억∼2조원 정도를 현금으로 지불하고 나머지 5000억∼8000억원 중에 일부는 분할 지급, 일부는 성과형태로 지급하는 선에서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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