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반도체(대표 구본준)가 세계적 컴퓨터업체인 미국의 휴렛패커드(HP)와 128M 싱크로너스 D램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대량 수출의 물꼬를 텄다.
LG반도체는 최근 미 HP사와 128M 싱크로너스 D램 3만여개를 개당 33달러 수준에 공급키로 계약, 납품했다고 21일 밝혔다.
128MD램은 국내 반도체 3사를 비롯해 일본의 일부 메이저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양산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재 2∼3개 업체만 신뢰성 있는 제품 양산이 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HP는 지난해 10월부터 LG반도체에서 생산한 128MD램을 정밀테스트한 후 본격 발주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LG반도체는 128M 제품의 대규모 판로가 확보됨에 따라 이달부터 양산규모를 월 10만개에서 50만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LG반도체 측은 현재 양산중인 128MD램 제품이 8인치 웨이퍼당 208개의 칩 생산이 가능한 업계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며, 성능면에서도 올 하반기부터 PC100의 대를 이어 고속 D램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PC133 규격을 100%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128M는 대용량의 메모리를 요구하는 워크스테이션·서버 등의 고성능 시스템에 사용되고 있으며, 99년 하반기부터 고성능 PC에도 본격 채용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반도체는 이달 중 월 50만개로 생산량을 늘려 초기시장을 선점한 뒤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늘려 연말에는 월 500만개씩 생산할 계획이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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