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는 미국·일본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유럽·중국시장에 새로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올해 당초목표인 1조2000억원보다 40% 가량 증가한 1조7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정철 삼보컴퓨터 해외담당부사장은 20일 삼보컴퓨터의 미국 현지법인인 TGA(TriGemAmerica)에서 가진 「99삼보 수출전략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2년 안에 세계 5대 메이저 PC업체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삼보는 지난해 말 현지법인 「e머신즈」를 내세워 미국시장을 공략한 지 4개월 만에 총 50만대를 판매, 미국내 4위 업체로 떠올랐고, 일본에서도 현지 합작법인인 「소텍」과 공동으로 데스크톱PC를 공급, 3월 말 현재 일본 소매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중으로 PC와 모니터를 붙인 일체형PC 「e원」을 선보이고 유럽 및 중국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새로 선보이는 「e원」은 기존 저가형 데스크톱PC보다 다소 높은 가격대의 중저가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상당한 호평과 함께 월 10만대의 주문을 받아 놓은 상태라고 삼보측은 밝혔다. 삼보컴퓨터는 또 일본시장에서 라옥스·카테나·에이덴 등 일본 5대 PC 유통업체와 공급계약을 완료함에 따라 올해 일본수출 목표도 당초 1억 달러에서 1억5000만 달러로 높여 잡았다.
유럽시장 공략과 관련, 이 회사는 네덜란드에 PC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오는 8월부터는 월 5만대 규모로 본격 양산을 시작, 연말까지 생산규모를 월 15만대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삼보컴퓨터는 또 중국 선양시와 합작으로 설립하고 있는 「삼보컴퓨터 종합단지」에서 오는 7월부터 연간 120만대 규모로 PC를 생산, 전량 중국과 해외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정철 부사장은 『1·4분기 삼보의 PC수출은 월 14만대로 총 40만대에 이른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당초 목표보다 50% 늘어난 300만대를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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