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의 특허청 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전자상거래 전문학원 e아카데미(원장 김이숙)에는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새로운 사업기회로 삼겠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매주 토요일 회사업무를 끝내고 오후에 이 학원을 찾은 사람만도 40대 후반인 한빛은행 P부장을 비롯해 모 신문사 기자, 벤처기업 사장 등 20여명. 모두가 인터넷이라는 신천지에서 황금을 캐기 위해 휴일 오후를 반납하고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3월6일 문을 연 e아카데미의 특징은 인터넷 가상공간에서 직접 사업을 할 사람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과 강사의 대부분이 현재 인터넷에서 이러한 사업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e아카데미에서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강의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학계와 업계 전문가 및 각 분야별 전문 업체와의 교류를 통해 인터넷에서 「나만의 사업공간」을 확보, 자신의 숨겨진 사업 역량을 마음껏 펼쳐 보고 싶은 예비사업가를 위해 회사를 설립할 때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컨설팅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e아카데미는 또 수료생이나 소규모 인터넷 사업가를 위해 첨단 컴퓨터 사무환경을 갖춘 사무실을 저가로 제공하고 영업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보육사업도 추진함으로써 벌써부터 관련업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e아카데미가 개설한 교육과정은 크게 인터넷 비즈니스 입문과정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한 단과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 과정은 우선 인터넷의 특성을 이해시킨 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신 방법론 등에 대해 주로 가르치고 있다.
또 다양한 인터넷 성공사례 분석 등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사업의 유형과 아이디어를 착안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비해 전문가 과정은 자신의 가상회사(웹사이트)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마케팅에 연결시킬 것인가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마케팅 전문가 과정」과 인터넷상에 가상상점을 구축하는 기술을 주로 가르치는 「인터넷 쇼핑몰 구축과정」 등이 있다.
또 인터넷 쇼핑몰 구축과정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인터숍 커뮤니케이션의 「인터숍」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이트 서버」 과목을 각각 개설·운영하고 있다.
현재 4월에 개강한 5개 학급의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1학급당 20명이 정원이며, 학생들은 대부분 인터넷 비즈니스에 야망을 가진 예비 창업자와 직장인, 경영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 학원 교수진과 수강생들간 활발한 토론을 통해 전자상거래에 대한 최신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상호 제휴할 기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오는 27일까지 5월 수강생을 모집한다. 문의 (02)3452-0202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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