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대우통신 콘셉트PC "디노"

 대우통신이 커리어우먼을 겨냥, 최근 출시한 콘셉트 PC 「디노(모델명 CDN600)」는 성능보다 디자인 측면에서 공간 절약형 또는 패션형 PC라는 점을 강조한 제품이다.

 13.3인치의 LCD와 본체를 일체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15인치 모니터와 비교할 때 가로·세로는 비슷한 크기고, 두께가 절반을 조금 넘는 정도다. 정확한 크기는 가로 34㎝, 세로 34.5㎝, 두께 22.7㎝로 컴퓨터를 놓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최소한의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무게도 노트북PC 2대 정도에 해당하는 7.2㎏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동성도 좋다. 특히 내장 스피커를 이용하기 때문에 PC에서 외부로 연결되는 케이블은 파워 케이블 하나면 충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동성 측면에서 마우스와 키보드를 함께 들고 다녀야 한다 해도 한정된 공간 내에서라면 충분하기 때문에 준노트북의 장점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다만 이동할 때 편리하도록 손잡이 등 캐리어 수단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LCD 모니터를 채용한 것도 커리어우먼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 중 하나. LCD는 전자총 방식의 CRT 모니터에 비해 전자파를 발생하지 않아 임산부가 장시간 PC를 사용해도 전자파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으며, 화면 떨림으로 인한 시력 저하를 방지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데스크톱 PC가 180W의 전력을 소모하는데 비해 60W의 전력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약 70%의 절전효과가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성능면에서도 지난해말 출시했던 디노 제품이 시대에 뒤떨어진 펜티엄 MMX급이었던 데 비해 펜티엄Ⅱ 350㎒나 펜티엄 셀러론 333㎒급 CPU를 채용했고, 32MB 주 메모리, 4.3GB 하드디스크, 24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갖춘 비교적 고성능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단점이라면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일단 외관상 기존 데스크톱 PC처럼 쉽게 케이스를 분리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라 TV처럼 깊숙이 케이스를 고정시켜 놓은 여러 개의 나사를 풀어야 하도록 만들어졌다. 따라서 웬만한 PC 사용자들도 심리적으로 케이스를 여는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문서 작성 등 업무용이나 가정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불편이 없지만 3D게임 등 화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작업에는 다소 부적합할 수 있다.

 펜티엄Ⅱ 350㎒급 제품은 부가세 포함해 292만원, 셀러론 333㎒ 채용 제품은 274만원이다. 문의 (02)3474-3200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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