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 부품업체들의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공장 이전 및 제2공장 가동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호전됨에 따라 상원전기와 일산일렉콤·삼원써키트·창성·삼원전기 등 중소 부품업체들도 신규 투자규모를 확대, 이들 업체의 공장 확장 이전 및 제2공장 가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회로보호용 차단기 등을 생산하는 상원전기(대표 김재선)는 올들어 제품 공급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이달초 충북 청주시 송정동에 있는 청주 산업공단으로 공장을 확장 이전, 회로보호용 차단기의 월 생산능력을 2만개에서 3만개로 늘리고 콘택트 릴레이의 월 생산능력을 5000개에서 8000개로 확대했다.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생산업체인 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은 최근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40억원을 들여 안산에 5000평 규모의 공장을 구입, 오는 7월까지 구로공단에 있는 공장을 안산으로 이전해 SMPS의 월 생산능력을 지금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40만대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일부 부품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공장 이전과 함께 제2공장 설립도 잇따라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삼원써키트(대표 김억수)는 지난 2월 10억원을 투자해 인천 남동공단에 제2공장을 마련, 정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양면 소형 PCB 생산에 들어갔다.
최근 5억원을 들여 경기도 군포에 스위치 생산라인을 갖춘 제2공장을 마련한 삼원전기(대표 정진급)는 이달말부터 생산라인을 가동, 통신단말기용 메탈돔 스위치와 표면실장(SMD)형 스위치 등 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정보통신용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며 지난달 20억원을 들여 인천 남동공단 2단지에 2000평 규모의 제2공장을 마련하고 생산설비 도입에 나서고 있는 창성(대표 배창환)은 올 하반기부터 제2공장을 가동해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및 리액터용 MPP코어 등을 양산할 방침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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