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세미컨덕터(대표 커크 폰드)는 약 4억5000만 달러(약 5400억원)에 삼성전자 전력용 반도체 사업부문인 부천사업장 인수협상에 최종 서명했다.
페어차일드 측은 15일 오전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삼성전자 부천공장의 생산 및 영업분야 약 1500명의 인력 전원을 포함한 파워 디바이스 반도체부문의 사업과 자산 모두를 최종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페어차일드가 인수의사를 밝힌 이래 약 4개월간의 마무리 협상 작업끝에 이날 최종 합의안에 서명했다. 이로써 부천공장은 페어차일드세미컨덕터코리아로 새롭게 탄생하게 됐으며, 초대 지사장으로 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시스템 LSI사업부장 김덕중 상무가 임명됐다.
커크 폰드 회장은 『삼성이 가진 200여명에 이르는 뛰어난 개발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전력 개별 소자 중심의 제품군을 육성할 예정』이라며 『그동안 저전력 개별 소자 중심이었던 페어차일드세미컨덕터의 제품군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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