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과 음향에 관한 한 아남전자서비스를 찾게 하겠습니다.』
아남전자서비스 김재일 사장이 내걸고 있는 기치다.
이 말속에는 단순히 오디오와 비디오 AS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의지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가전과 컴퓨터의 구분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남전자서비스는 기기간 상호조합 서비스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컴퓨터음악을 1000W 오디오 출력으로 듣고 15인치 모니터에서 즐기던 게임을 29인치 TV로 즐기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추진하는 상호조합 서비스는 단순히 오디오와 컴퓨터 등 정보통신기기의 AS뿐만 아니라 기기간 호환성 부여까지 적용되는 것입니다.』
아남전자는 사원주주회사라는 것이 기존 가전 서비스 전문업체와는 다른 점이다. 따라서 메이커에 의한 구속력도 적다. 자립이나 경영개선을 위한 계획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이 그만큼 자유로울 수밖에 없다.
『초기에는 아남전자 제품에 대한 AS에 치중해야 하겠지만 중소 오디오업체나 컴퓨터업체 등과의 AS 대행계약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회사규모가 성장한다면 아남전자에 대한 의존도는 줄어들고 진정한 자립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독립법인으로 전환한 서비스전문업체들은 공통적으로 직원들의 자질향상을 당장 시급한 과제로 꼽고 있다.
높은 고객만족이나 기술은 경쟁체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남전자서비스 역시 예외일 수는 없다. 이 회사는 분사 이후 가장 먼저 직원들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고객만족을 가식없이 끌어낼 수 있는 인성을 만드는 것이 기술적인 성취를 높이는 것보다 우선적인 것으로 보는 김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그는 『고객과의 인간관계에서 만들어지는 신뢰가 기업의 바탕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따라서 고객을 애인같이 사랑하고 또 사랑받으라』고 강조한다.
김 사장은 각 지역소장들을 주 1회이상 외근직원과 동행하게 해 서비스시 미흡한 점이나 고객응대에서 부족한 점을 파악하게 하고 있다. 또 1·4분기 동안 자신이 직접 지역센터를 돌면서 400여명의 직원들에 대한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교육일선에 직접 나서고 있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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