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업체와 게임업체가 공동 개발한 게임이 해외시장 개척에도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업체는 TV용 애니메이션 전문제작업체인 게이브미디어(대표 손동수)와 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해온 트라이오디스(대표 박창수).
「TV유치원」이란 방송프로그램에 삽입되는 유아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던 게이브미디어는 작년 하반기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캐릭터 「깨모」를 활용해 게임을 만들고자 협력파트너를 찾아나섰다. 때마침 트라이오디스와 인연이 닿아 두 회사가 공동으로 시나리오와 기획작업을 마친 후 그래픽과 사운드는 게이브가, 프로그래밍은 트라이오디스가 전담하는 방식으로 「깨모의 모험」이라는 게임개발에 착수했다.
두 회사는 적절하게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개발 착수 4개월 만인 작년 말 이 게임을 완성, 국내시장에 선보였다.
게이브미디어는 이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으며 최근 대만의 CD소프트사로부터 5만달러 상당의 최소판매보장물량(미니멈 개런티)를 조건으로 수출주문을 따냈다.
트라이오디스는 공동개발사 자격으로 최근 대만에서 열린 계약식에 함께 참여, 제품 개발과정과 마케팅 아이디어를 상세히 설명함으로써 대만측 관계자들에게 신뢰감을 심어 주었다. 이로 인해 트라이오디스는 이 게임의 현지화 작업을 담당하게 됐으며, 게이브미디어는 게임에 이어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수출길도 개척했다.
두 회사는 앞으로 「깨모」 캐릭터를 활용, 한단계 진보된 후속 작품을 공동 제작할 계획이다.
<유형오기자 hoyoo@ww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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