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스와 세계 1위 PC업체 컴팩컴퓨터가 손잡고 통합메시징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미 「C넷」에 따르면 양사는 루슨트가 보유하고 있는 통합메시징 소프트웨어를 윈도NT와 MS 익스체인지 서버를 탑재한 컴팩의 인텔 및 알파시스템에서 구현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루슨트는 자사가 개발한 「옥텔」 메시징기술을 MS 익스체인지 서버와 통합하는 데 주력하고 컴팩은 루슨트의 기술을 재판매하는 한편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컴팩은 옥텔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시스템을 2·4분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통합메시징시스템은 사용자들이 팩스, 전자우편, 음성메일 등의 각종 메시지를 한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줘 기업내 통신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에서 활동중인 세일즈맨들이 회사의 컴퓨터망에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온 전자우편을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게 해준다.
이 분야는 특히 통신업체들에게 기업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최근 주목받고 있는데 이미 4개 통신사업자가 서비스를 테스트중이며 2·4분기 중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제휴를 통해 루슨트는 컴팩의 디지털이퀴프먼트 부문이 개발한 메시징기술 일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애기자 ka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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