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테나>

수협직원, 발명지도사 시험 수석합격 화제

 ○…발명단체인 발명이야기가 주최하고 발명협회와 연세대 법무대학원 등의 후원으로 발명가에 대한 지도를 주요 업무로 하는 민간 자격증인 「발명지도사」 자격시험에서 고졸 출신의 한 수협 직원이 수석합격의 영예를 차지해 화제.

 그 주인공은 수협중앙회 어업통신본부의 정석영씨로 이번 시험에서 쟁쟁한 대졸 출신들을 물리치고 최고득점(93점)의 영예를 안았는데, 그는 지난 86년 감포 어업무선국에 근무할 때 자동차의 자동잠김제어시스템(ABS)에 관심을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발명의 길에 들어서 △난방장치 실내온도조절기(보일러) △어군탐색정보 제공방법 및 어업정보통신시스템 등 다수의 발명품을 개발한 발명가.

 전국발명진흥대회 우수 개인발명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정씨는 최근 수협이 협동조합의 난맥상으로 세간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에 21세기 신지식인의 표상을 보여줘 수협 내부에서 신선한 자극제가 되고 있다는 후문.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최차관 행보에 관심집중

 ○…최근 산업자원부 최홍건 차관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신임 사장과 한국무역협회 신임 부회장 선임과정에서 잇따라 물망에 올랐다가 최종 선임단계에서 탈락하자 산자부 및 산하 외청 고위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최 차관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이는 최 차관이 지난해 말부터 옷을 벗고 KOTRA 사장을 비롯한 산자부 주요 산하기관의 기관장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왔다는 점에서 향후 또다른 기관장 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만약 차관 자리가 빌 경우 산자부를 비롯해 중기청·특허청·국립기술품질원 등 산자부 산하 외청 및 기관의 고위층직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필연적으로 수반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하기 때문.

 이와 관련, 산자부 산하기관의 한 관계자는 『신정부 들어 호남세가 비약적으로 득세한 산자부에 경기 이천 출신인 최 차관이 1년 이상 차관직을 맡아 왔다는 점에서 이젠 어떤 식으로든 산하기관에 새로운 둥지를 틀 가능성이 높다』며 『그러나 KOTRA 사장과 무역협회 부회장 선임이 완료됨에 따라 남은 산자부 산하기관 중에서 차관급 자리를 찾기가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관측.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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