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작기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억달러를 돌파하며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들어서도 수출 증가와 수입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3일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에 따르면 지난 2월말 현재 공작기계 수출액은 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증가했고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29.0% 감소한 5238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무역수지 흑자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기종별 수출 실적은 주 수출품인 수치제어(NC) 선반·머시닝센터·NC 밀링기 등 NC 절삭기계가 전년 동기보다 6.8% 증가한 4378만달러를 기록했고, 선반·밀링기·드릴링기 등 범용 절삭기계도 12.3% 증가한 973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프레스·단조기 등 금속 성형기계 수출도 64.0% 늘어난 1648만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공작기계 수입액은 NC 절삭기계가 무려 77.1% 감소한 326만달러에 그쳤으며, 금속 성형기계도 49.7% 줄어든 1073만달러로 집계됐다. 범용 절삭기계는 0.6% 증가한 3839만달러 어치를 수입했다.
한편 공작기계 수주 총액은 해외 수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으나 국내 수요가 25.7% 증가하는 데 힘입어 4.3% 증가한 133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공작기계업체의 평균 공장 가동률도 9.0% 상승한 74.0%를 기록하는 등 장기간 불황에 시달리던 공작기계 산업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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