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회선서비스업체간 회선 용량확충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데이콤·아이네트·드림라인 등 인터넷 회선서비스업체들은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회선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증설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총동원하고 있다.
이는 올해를 기점으로 전자상거래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게임방의 역할이 단순한 게임을 넘어 생활통신수단으로 변모해 회선 수요가 폭주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콤(대표 곽치영)은 올해 회선증설계획으로 현재 155Mbps인 미국 회선을 180Mbps로 증설하고 12Mbps인 일본 회선을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 걸쳐 24Mbps로 증설하는 등 대대적인 국제회선 증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인터넷 PC방의 지속적인 가입유치를 위해 올해 신규 유치의 50% 이상을 지방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아래 PC방 창업 및 운영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해외 인기 게임서버와의 피어링 및 국내 인기 게임사이트와 직회선을 연결하는 한편 PC방 폭주로 인한 해외 트래픽 문제를 해외 게임서버 도입 등을 통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네트(대표 허진호)는 인터넷 트래픽 수요의 40% 이상 여유를 가지고 회선을 운용한다는 방침아래 T3급으로 미국 2개, 일본 1개, 홍콩 1개, 영국 1개 등 총 5개의 국제회선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또 국내의 경우 전자상거래에 대비한 포털사이트 증가와 함께 지방에서의 회선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OC3 회선을 상반기 중 구축하고 하반기 이후에는 본격 가동한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전자상거래의 원활한 도입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웹데이터에 음성을 추가할 수 있도록 프레임릴레이(VoFR) 베이스로 회선을 갖춘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드림라인(대표 김철권)도 회선 확장 구축계획과 함께 PC통신업체 및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인터넷 회선서비스 시장선점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전자상거래라는 이슈가 폭발적인 회선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무엇보다 상반기 중 회선을 구축하고 하반기 상용화하는 것이 시장선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업체들의 회선 구축노력은 속도를 더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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