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속 인터넷서비스 대형 업체인 앳홈(@Home)이 일본에 진출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앳홈은 스미토모상사와 그 산하의 케이블TV 총괄업체 주피터텔레컴과 합작으로 일본 법인을 설립해 내년 초 고속 인터넷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일본 법인 「앳홈 재팬」은 앳홈이 42.9%, 스미토모가 21.4%, 주피터텔레컴이 35.7%를 각각 출자해 자본금 20억엔 규모로 다음달 중 설립할 예정이다.
앳홈 재팬은 통신사업자로부터 전용선을 임대해 독자의 국내·국제 기간망을 구축하는 한편 전국의 케이블TV업체와도 제휴해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서 일반 전화회선에 비해 100배 이상 빠른 접속서비스 이외 영화 예고편·온라인게임·쇼핑 등 다채로운 메뉴도 제공할 계획이며, 요금은 가정용의 경우 접속료와 콘텐츠 이용료를 합해 월 6000엔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
앳홈의 일본 진출은 세계 제2의 온라인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일본에서 금후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고속 인터넷서비스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일본에서는 지난 96년 가을부터 독자적으로 고속 네트워크접속서비스를 개시하는 케이블TV 업체들이 등장해 현재 41개사가 서비스를 벌이고 있으나 대부분 영세하고, 지역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앳홈은 미국 AT&T가 약 40% 출자하고 있는 신흥 네트워크기업으로 지난 95년 서비스 개시후 연간 4∼7배 정도씩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99년 12월 말 계약자수는 1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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