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일방적으로 단행한 가격인상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며 협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16일 한국영상음반유통업협회(영유협) 제6대 회장에 피선된 진석주 회장당선자(53)는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의 가격인상을 「전횡」이라고 표현하며 이같은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가격인상의 전제 조건이 하나도 지켜진 게 없습니다. 가격인상 이후 흥행을 담보하기 어려운 「개봉작」이 난무했는 데도 비디오대여점들은 냉가슴만 앓아왔습니다.』 그는 그래서 비디오 가격의 종전가 환원투쟁과 함께 무기력증에 빠져있는 협회 재건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가이드라인만을 제시하고 시장경쟁원리에 의해 비디오 공급가가 조성돼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려면 시사회 확대 등의 전제 조건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과연 프로테이프 제작사들이 이같은 제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겠습니까.』 현재의 유통구조하에서 「가격 가이드라인」 책정은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따라서 그는 현재 운용되고 있는 3단계 가격구조안을 보완하는 데 진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총회무효」 주장 등 선거후유증에 대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나 「당락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유권해석을 법률자문단을 통해 받았다』며 일부에서 걱정하는 비민주적인 일들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대의원을 통한 회장단 선거제도에 대해 『낭비적 요소가 너무나 많다』며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우선 제작사들이 일방적으로 인상한 프로테이프 가격의 환원투쟁에 주력하고 이 계획이 관철되면 영상유통연구소 설립과 전국 비디오대여점 온라인화 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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