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앞으로 3년간 휴대폰과 PHS, 노트북PC, 휴대정보단말기 등을 사용해 데이터통신하는 모빌컴퓨팅 인구가 대폭 늘어나 오는 2001년 2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일경산업신문」이 모빌컴퓨팅추진컨소시엄(MCPC)의 예측을 인용, 보도했다.
MCPC의 이번 예측은 지난 1월 말부터 한 달간 통신사업자 및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 43개사로부터 받은 응답을 토대로 하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폰 계약자와 PHS 계약자 가운데 음성통신과 데이터통신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은 98년도(98년 4월∼99년 3월) 각각 20%와 25%에서 2001년에는 30%와 50%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일본의 모빌컴퓨팅 인구는 99년도 1440만명, 내년도에는 1742만명, 2001년도에는 2054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같은 모빌컴퓨팅 인구급증은 휴대폰과 PHS에 의한 메시지 서비스와 전자메일 서비스의 보급, cdmaOne과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등의 새로운 이동통신의 실용화, 64Kbps의 빠른 데이터통신 서비스의 개시 등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밖에 통신환경 면에서 회선의 안정성 향상과 통신요금의 저렴화를 비롯해 하드웨어 면에서 노트북PC 전지 수명의 장시간화와 휴대정보단말기의 소형화 등도 모빌컴퓨팅 보급을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MCPC는 모빌컴퓨팅의 보급 촉진을 목적으로 지난 97년 6월 설립된 임의단체로 통신사업체, PC 제조업체 등 약 70개사가 참가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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