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에서 발사될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기」가 조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우주 열환경시험에 들어간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 위성사업부(부장 유장수)는 지난 2일 조립이 완료된 다목적 실용위성 1호기를 보도진에게 공개하고 36일간의 열환경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열환경시험은 우주궤도 상에서 위성체가 받게 되는 가장 혹독한 환경시험으로 6일부터 36일간 우주공간과 동일한 고진공상태의 섭씨 130도에서부터 영하 180도의 극한상태에서 다목적 실용위성 1호기를 이용한 각종 실험을 하게 된다. 아리랑 1호기는 이후 발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견딜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발사환경시험을 마지막으로 모든 시험을 마치게 되며, 오는 7월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발사장으로 옮겨져 9월 초 발사될 예정이다.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1호」는 높이 2.26m, 직경 1m, 무게 500㎏의 과학위성으로, 항우연이 총 16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94년부터 5년간 미국 TRW사와 공동으로 제작했다. 이 위성은 고도 685㎞의 상공에서 하루 동안 지구를 14바퀴 순회, 한반도의 지형 및 기상관측, 해양오염 조사 등 과학탐사를 벌이게 된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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