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쾌속 질주"

 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가 앞으로 5년간 OS시장에서 성장률 1위를 달릴 것으로 조사됐다고 「인포월드」가 시장조사 회사인 IDC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IDC는 리눅스가 IBM, 인텔, 컴팩 등 주요 컴퓨터업체들의 지원에 힘입어 특히 서버 OS시장에서 급속히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오는 2003년까지 다른 어떤 OS보다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간 리눅스의 연평균 성장률은 25%로 서버 OS분야의 타제품 평균성장률 10%나 클라이언트 OS시장의 12%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리눅스는 2003년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NT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이같은 전망은 상업용 제품만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비상업용까지 포함할 경우 리눅스의 성장률은 예상치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고 IDC측은 밝혔다.

 서버 OS시장에서 리눅스의 점유율은 17%로 아직은 윈도NT의 38.6%와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으나 연구, 과학, 엔지니어링 등의 분야는 물론 콘텐츠와 멀티미디어 등 컴퓨팅 집약적 산업에서도 최근들어 이의 사용이 급속히 늘고 있어 그 격차는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리눅스는 그러나 활용시 상당한 수준의 전문성이 요구되고 설치작업이 복잡해 대중화를 위해선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데스크톱 PC분야에서의 보급 확산을 위해선 좀더 많은 애플리케이션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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