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과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쉽게 정보검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능형 에이전트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능형 에이전트는 스스로 특정인이나 특정용도에 맞는 정보를 알아서 찾아주는 지능있는 소프트웨어로 일종의 「사이버 비서」라 할 수 있다. 즉, 개인이 관심있는 신문기사를 매일 추려 제공해주거나 여러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가격이나 특정 조건에 맞게 비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지능형 에이전트를 이용하면 가능해진다.
이처럼 지능형 에이전트가 관심을 끄는 것은 최근 인터넷사이트나 쇼핑몰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사람들이 이들 사이트를 일일이 검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이 지능형 에이전트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가운데 일부 쇼핑몰 운영업체들이 지능형 에이전트를 적용해 서비스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지능형 에이전트 전문 개발업체도 출현하고 있다.
소프트와이즈(대표 김철삼)는 지난 95년 전문검색엔진인 소프트봇(SoftBot)을 독자기술로 개발, 40여 사이트에 공급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이를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 다양한 패키지 및 솔루션과의 연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프트와이즈는 이미 확보하고 있는 웹로봇을 인터넷쇼핑몰의 정보를 비교 검색할 수 있는 웹에이전트로 확대 개발하기로 하고 제휴업체를 물색하고 있으며 고속 메시징서버 기술 보유업체인 아이마스와 공동으로 원 투 원 마케팅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에이전텍(대표 신홍식)은 기업용 검색시스템을 넷츠고, SK의 「사이버 로컬 멀티미디어센터(LMC)」 프로젝트의 엔진으로 공급한 데 이어 올 상반기까지는 개인용 인터넷 전문검색시스템 「서치웨어」를 상품화해 일본, 미국에 수출도 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올 하반기에 상품을 비교 검색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용 추천시스템도 출시하기로 하고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개발중이다.
정보검색시스템 개발업체인 쓰리소프트(대표 김상배)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겨냥한 에이전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쇼핑몰 구축도구 업체인 이네트정보통신도 자사의 머천트솔루션인 「커머스21」에 적용할 지능형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쇼핑몰 운영업체로는 바람소프트(대표 신종관)가 지난해 지능형 에이전트를 독자개발,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쇼핑몰 숍바인더에 적용하고 있으며 웹나라(대표 홍오성)도 웹나라 쇼핑몰에 지능형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있다.
대학의 경우 숭실대·한양대·포항공대·성균관대·한국과학기술원 등에서 에이전트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인터넷검색 에이전트에 이어 신문을 자동 검색해주는 개인에이전트를 개발중인 숭실대 박영택 교수는 『현재까지 에이전트의 이용이 크게 활성화돼 있지는 않으나 인터넷사이트나 쇼핑몰이 갈수록 많아지고 인터넷 이용요금이 낮아져 사용자가 많아지면 다양한 에이전트가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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