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서울 등 4대 도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는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간 무선가입자망(WLL) 시스템 상용평가시험을 실시한 결과 현대전자/대한전선연합, LG정보통신 등 2개 업체를 시험서비스 전담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로통신은 이들 업체로부터 기지국용 시스템과 가입자 접속장치 등 시험서비스용 시스템을 공급받아 오는 5월부터 3개월간 서울 송파구와 마포구 지역에서 시험서비스를 실시, 안정적인 음성 및 고속 데이터통신의 품질을 확보하는 한편 유선 전화망에 비해 차별화된 요소를 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이번 WLL 시험서비스 전담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음성은 물론 팩스·인터넷 등 144Kbps 이상의 고속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첨단 시내전화를 9월까지 상용화함으로써 현재 주요 아파트와 빌딩으로 제한된 서비스 제공지역을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무선가입자망 시스템의 경우 특히 전세계적으로 개발 초기단계에 있어 통신망 운용 노하우를 가진 하나로통신이 국내 장비업체와 해외통신시장에 동반 진출할 경우 미국·서유럽 등 선진국 시내전화 회선의 신규 수요(Second Line) 충족뿐 아니라 신속한 통신망 구축과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을 바탕으로 중국·인도·러시아 등 전화시설이 취약한 국가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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