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리어(대표 토머스 E 데이비스)가 에어컨 및 에어컨용 컴프레서 수출을 강화한다.
대우캐리어는 국내 에어컨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에어컨용 컴프레서를 중심으로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 수출부문에서 지난해보다 100억원이 늘어난 17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캐리어는 100여국에 산재한 캐리어의 전세계적인 판매망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고 중국 및 동남아 등지를 적극 공략해 올해 지난해보다 20만대가 늘어난 68만6000대의 에어컨용 컴프레서를 수출하고 분리형에어컨과 스탠드형에어컨도 각각 33만8000대와 2000대 가량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우캐리어는 시장 자체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데다 가격경쟁도 치열해지면서 줄어드는 국내시장에서의 매출을 보전해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292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캐리어는 올초 국내 연구소가 모기업인 미국 캐리어사의 연구센터로 지정돼 세계 각국에 위치한 캐리어 현지법인들이 생산, 공급할 에어컨에 대한 개발중심으로 부상함에 따라 앞으로 수출물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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