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전자 등 국내 주요 모니터 제조업체들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의료분야·금융권 등 TFT LCD 모니터 신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들어 해외로부터 수출주문 물량이 지난해 말에 비해 2배 가량 급증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주요 모니터업체들은 이에 따라 TFT LCD 모니터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으나 쇄도하는 수출물량이 워낙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주문처별로 가격·물량 등 거래조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주문에 응하고 있으며, 소규모 물량의 수출주문에 대해서는 아예 거절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 들어 TFT LCD 모니터의 해외 주문물량이 지난해 말에 비해 약 80% 이상 늘어남에 따라 공장가동률을 높이면서 제품 생산물량을 지난해 말에 비해 30% 가량 늘렸으나 수출 증가물량이 생산 증가물량을 크게 앞질러 수출주문에 선택적으로 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 초에 17인치와 18인치 TFT LCD 모니터 수출을 전개하는 등 품목을 다양화하면서 올해 TFT LCD 모니터 수출물량을 지난해(10만대)에 비해 약 600% 이상 늘어난 6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최근 들어 월 평균 TFT LCD 모니터 수출물량이 지난해 말(1만5000대 수준)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3만대 수준으로 상승함에 따라 올해 총 35만대의 제품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특히 올들어 TFT LCD 모니터의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15인치와 18인치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섬으로써 수출물량 확대와 함께 수익극대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순 본격적으로 TFT LCD 모니터사업에 참여한 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지난해 말에 해외로부터 월 평균 4000대씩 주문을 받아 수출해 왔으나 최근 수출물량이 월 7000대 규모로 크게 늘어나면서 수출주문에 제대로 응하지 못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이에 따라 수출물량 규모가 크거나 제품수요가 긴급한 주문처를 우선 선정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공장가동률 높이기와 생산인력 확보 등을 통해 생산량 늘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약 12만대의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KDS(대표 고대수)는 최근 해외로부터 수출주문량이 지난해 월 평균 4000대에서 올들어 1만대 규모로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 말까지 총 12만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 TFT LCD 모니터 시장규모는 지난해 100만대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350만대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추정되며, 국내 업체들의 수출물량은 이 가운데 120만대에 달해 시장점유율 면에서 30%선까지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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