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측정장비로 획득한 실물모델의 공간좌표 데이터를 그래픽 데이터로 전환, 3D멀티미디어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3D 리버스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가 국내 기술로 첫 개발됐다.
작년 4월 설립된 신생 벤처기업인 아이너스기술(대표 최종하)은 1년여간 2억여원을 투자, 정밀한 3D모델 복원기능과 폴리곤 영역분할, 모델 곡선생성 등과 같은 새로운 그래픽 응용기능을 담은 3D 리버스 엔지니어링 SW 「래피드폼(Rapid Form)」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래피드폼은 3D스캐너로 측정한 3D모델의 원시 자료를 복원해 주는 모델링기능과 원시 데이터를 재가공할 수 있는 편집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모델링기능은 3D스캐너로부터 받은 점 데이터들을 컴퓨터에 다시 구현, 불필요한 데이터를 제거해 폴리곤을 만들거나 공간좌표를 빠르게 조합할 수 있는 기능 등을 담고 있다. 또 편집기능은 폴리곤의 수를 자유자재로 늘리거나 줄여 콘텐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며 폴리곤 면을 평평하게 하거나 곡선처리할 수 있는 기술 등 애니메이션과 게임 캐릭터로 변형할 수 있는 데이터 포맷을 제공, 3D데이터 처리의 정확도와 속도, 사용 편리성을 높일 수 있게 했다.
배석훈 개발팀장은 『래피드폼은 아직까지 국내외에서 학술적으로도 구현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공학적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3D그래픽 처리SW로, 실물의 3D좌표 데이터를 고속으로 측정할 수 있는 3D스캐닝 장비와 래피드폼을 이용하면 전통적인 방식에 비해 훨씬 빠르게 3D모델링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3D 리버스 엔지니어링 SW는 외국의 유명 3D스캐너 업체들이 자사 장비 전용제품을 장비와 함께 판매해와 전세계적으로도 별도로 상품화된 경우가 극히 드문 데다 멀티미디어 콘텐츠·의료·문화재복원·고고학 등 활용분야도 넓어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래피드폼의 소비자 가격을 9000달러로 책정, 외국 유명 스캔장비업체와 수출상담을 진행중이고 내달에는 국내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올해 최소 100만달러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최상목, 14일 임시국무회의 소집..명태균특별법 거부권 행사 결정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상법 개정안, 野 주도로 본회의 통과…與 “거부권 행사 건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