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유통구조를 선진화하고 유통산업의 정보화를 촉진하기 위해 「유통산업발전 5개년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정보통신부·건설교통부 등 9개 관계부처의 의견수렴을 거쳐 향후 우리 유통산업의 발전비전과 추진전략을 담은 「유통산업발전 기본계획(99∼2003)」을 수립,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자부가 마련한 유통산업발전 기본계획은 △유통구조 선진화 △유통효율화 기반 구축 △유통환경 개선 △유통산업의 국제화 등 4개 기본 과제를 중심으로 유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산자부는 유통구조의 선진화와 중소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세점포 위주의 과밀한 재래형 산업구조를 전자상거래(EC)·대형 할인점 등 신유통업태와 중소점포의 균형구조로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특히 신유통업태의 확산을 위해 전자상거래 핵심요소 기술 개발과 중소 수출기업의 전자상품 카탈로그 제작을 지원하고 우수 사이버몰 인증제와 포상제를 실시하며 제조·물류·부품업체간 광속거래(CALS) 확산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유통효율화 기반구축을 위해서는 정보화·물류체계·전문인력 등 인프라를 확충해 유통업체의 경영효율화를 지원하고 5800개 업체에 바코드를 보급하는 한편 5만건의 상품정보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종업원 5명 이상인 점포의 80%에 POS 시스템을 보급하고 유통총공급망(SCM) 시스템 시범사업을 실시해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유통환경 개선을 위해 유통업체의 창의적 경영여건을 조성하고 거래관행을 선진화 하는 등 선진국형 판매자가격표시제도를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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