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한국시각) 미국 LA 뮤직센터에서 열린 「제71회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에서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작품상·각본상·여우주연상 등 7개 부문을 수상, 올해 최고의 영화로 뽑혔다.
이날 존 메이든이 감독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가 13개 부문, 스티븐 스필버그의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11개 부문, 테렌스 말릭의 「씬 레드 라인」이 7개 부문 후보로 올라 경합을 벌인 끝에 「셰익스피어…」가 7개 부문, 「라이언…」이 5개 부문을 수상했다.
세 작품은 작품상·감독상 등 주요 부문에서 함께 후보로 올랐는데, 「씬 레드 라인」은 이미 지난해 말 미국 주요 비평가상 등을 휩쓴 여파로 아카데미에서는 밀려나는 양상을 보였다.
올해 아카데미의 특징은 작년 「타이타닉」 열풍처럼 볼거리가 화려한 영화보다는 이야기 구조가 튼튼한 예술영화 취향의 작품이 주류를 이뤘다는 점. 「엘리자베스」 「인생은 아름다워」 등 서정적인 드라마들이 주요 부문에서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했고, 특히 「인생은 아름다워」는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가 하면 남우주연상과 외국어영화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해 주목받았다.
중견영화사인 미라맥스(셰익스피어…)와 신생영화사인 드림웍스(라이언…)가 맞대결하는 양상을 보인 것도 이채로웠는데, 미라맥스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감독상은 「라이언…」을 감독한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각본상은 「셰익스피어…」의 맥 노먼과 톰 스토파드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인생은…」의 로베르토 베니니, 여우주연상은 「셰익스피어…」의 기네스 팰트로가 차지했다.
그밖의 주요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각색상=빌 콘돈(「갓 앤 몬스터」)△남우조연상=제임스 코번(「어플릭션」)△여우조연상=주디 덴치(「셰익스피어 인 러브」)△외국어영화상=「인생은 아름다워」(이탈리아)△주제가상=「이집트 왕자」△미술상=「셰익스피어…」△음향상=「라이언…」△촬영상=「라이언…」△음향효과편집상=「라이언…」△의상상=「세익스피어…」△분장상=「엘리자베스」△단편실사영화상=「선거의 밤」△과학기술상=아비드 테크놀로지△공로상=엘리아 카잔△탤버그상=노먼 주이슨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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