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영화계가 제작하는 극영화는 총 78편에 달한다.
한국영상자료원의 조사에 따르면 3월 현재 △개봉대기작 11편 △등급보류 1편 △후반작업 6편 △촬영 15편 △촬영연기 1편 △촬영준비와 캐스팅 26편 △시나리오작업 18편 등 총 78편의 한국영화가 제작중이거나 개봉을 준비중이다.
이들 영화 모두가 올해 안에 개봉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개봉대기작을 비롯해 후반작업과 촬영이 한창인 영화 32편은 올 상반기∼여름 시즌에 개봉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우선 아트힐의 「내마음의 풍금」이 이달 27일 개봉이 확정됐고, 지맥필름의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조문진프로덕션의 「만날때까지」, KJK필름의 「침향」, 이균필름의 「둘 하나 Sex」 등 10편의 영화가 상영관을 물색중이다.
기획시대의 「이재수의 난」, 씨네월드의 「간첩 리철진」, 영화세상의 「북경반점」, 황기성사단의 「신장개업」,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인정사정 볼것 없다」, 시네마서비스의 「자귀모」, 배창호프로덕션의 「정」, 신승수프로덕션의 「얼굴」, 한맥엔터테인먼트의 「송어」 등 후반작업중이거나 촬영이 막바지에 이른 10여개 작품들은 이르면 상반기중 개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저예산을 투입하는 영화거나 대규모 특수효과 등이 들어가지 않는 영화의 경우, 한두달이면 촬영과 후반작업을 끝낼 수 있기 때문에 가을∼겨울 시즌에 많으면 10편 정도의 한국영화가 추가로 개봉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올 초 이미 상영을 끝냈거나 상영중인 한국영화가 8편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한국영화 개봉편수는 50여편에 이르러 98년(43편) 수준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한국영화의 제작규모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상업적 가치가 높은 영화들이 생산되기 시작했고 「쉬리」 같은 성공사례로 극장들의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등 한국영화의 체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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