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세계적 전시회 주관사인 독일 하노버 박람회 주식회사(도이체 메세)의 한국대표부로서 한국공동관을 마련해 각종 장치설치와 공동사무실 운영, 홍보 및 관람객 안내 등 출품업체들의 전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독일 하노버 박람회(CeBIT)」에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는 건일실업 이선행 사장(45)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에도 한국 정보통신업체들의 CeBIT 출품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미 세계적인 전시회로 자리잡은 CeBIT에 참가하면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마케팅 효과를 거두면서 수출확대의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장은 『이번에 참가한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한 결과 대다수 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의 기회로 삼고 있다』며 『CeBIT은 우리나라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이 미국시장 중심에서 유럽 등지로 다변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의 경우는 3억여명의 인구가 밀집해 있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이 CeBIT에 적극적으로 진출한 결과 유럽에서의 대만업체 인지도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에서 CeBIT에 참가해 성공한 업체들은 웨스텍·가남전자·동방음향·지앰티 등 중소 전문업체들이라고 소개한 이 사장은 『일부 업체는 박람회에서 상담실적이 우수해 우리나라가 유럽에 수출하는 물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라며 『장기 비전을 갖고 전시회에 참가하면 반드시 좋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그러나 『해마다 국내업체들의 참여가 늘고 있지만 정보통신·이동컴퓨팅 등 첨단 정보기술 관련제품보다는 주변기기를 전시하는 업체들이 많아 국내업체들이 CeBIT의 주요 흐름에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며 『국내업체들도 부가가치가 높은 기술개발에 힘써 외국 바이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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