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FACOM 등 호스트 및 서버 90여대, PC 8300여대, ATM·FDDI·광 LAN 등 각종 통신장비 320여대가 깔려 있는 곳.」
국내 최대의 정보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포철의 현주소다. 하드웨어(HW)장비 못지 않게 운용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어마어마하다.
생산 및 일반관리 부문만 10여만본에 이르며 프로세스 컴퓨터로 운용되는 제어부문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욱 커진다.
포철 정보시스템이 대규모라는 것은 날짜 데이터가 80만 항목에 이른다는 점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이 시스템들은 수주에서부터 출하, 일반관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스템이 통합, 온라인 리얼타임으로 운용돼 어느 한 곳에서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전 생산공정이 마비된다.
또한 사용된 데이터베이스(DB)만 해도 관계형DB에서부터 네트워크DB, 계층형DB, VSAM 파일 등 다양하며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된 언어 역시 COBOL, FORTRAN, PL/1, 비주얼 베이식, C, C++, IEF 등 다양하다.
이처럼 대규모의 복잡한 시스템을 해결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지난 96년 6월 2000년 연도표기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97년 3월에는 전담조직인 「Year 2000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포철과 포스데이타 인력으로 해결전담반이 구성돼 영향분석을 실시했다.
영향분석은 프로그램과 HW, 통신장비, PC용 패키지 SW 등으로 구분해 추진됐으며, 분석결과 총 10만여본 가운데 51%가 연도 데이터가 포함돼 이 중 26%인 2만5000여본 정도의 프로그램이 수정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따라 포스데이타는 프로그램의 경우 경제성에 입각해 경계값 방식을 기준으로 하고 네자리 확장방식을 병행하는 전략을 채택했으며, HW의 경우 운용체계를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올 상반기까지 완료키로 하고 현재 작업을 하고 있다.
포철의 경우 정부를 비롯한 각종 공공기관과 고객, 대리점 등 수많은 기관과 정보시스템이 연계돼 있어 이 부분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정보공유체계가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에서 혼자 해결했다고 해서 Y2K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포스데이타는 해당기관이나 기업과 이미 협의를 마쳐 이들 기관과 인터페이스를 공공기관은 네자리 확장, 일반 고객과 대리점은 경계값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영향분석과 각종 툴에 대한 검토를 거쳐 가장 자동화율이 높은 캡 제미나이사의 「ARCdrive」 툴을 최종으로 채택한 포스데이타는 현재 80% 정도의 물량을 해결했으며 오는 6월말까지 모든 프로그램의 수정을 마무리하고 7월에는 설비부문까지 포함, 모든 시스템에 대한 종합 운영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한국Y2K인증센터로부터 종합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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