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Y2K> 산업분야별 대응 현황.. 항공분야

 Y2K문제가 「발등에 불」로 떨어졌다. 정부에서는 최근 해당부처별로 관련협회 및 단체 등과 공동으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전산업분야를 총망라해 발생하는 Y2K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를 Y2K문제 해결의 데드라인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 발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있다. Y2K문제를 항공·금융·통신·비전산분야(Non-IT)·항만·행정·원전·의료기기 등 8개 핵심분야로 나눠 이들 부문에 대한 Y2K문제 대응현황 및 방안을 집중 점검한다.

<편집자주>

 항공분야에서 Y2K문제 발생가능 부문은 항공기 안전운항정보를 제공하는 레이더장치에서부터 운항관리시스템·기상관측·탑승구관리·보안검사·급유설비 등 다양하게 걸쳐 있다.

 건설교통부와 항공국은 이같은 항공분야 Y2K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항공국장을 반장으로 지방청·공항공단·항공사 등 7개 분야 20명으로 구성한 Y2K전담반을 편성해 영향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대상 시스템 127개 종류 1260대 중 1215대를 점검한 결과 18개 종류 223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65% 정도의 Y2K문제를 해결했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항공국은 항공전문자동처리·공항터미널자동제어·수화물처리시스템 등 항공관제 및 공항시설 관련 시스템을 비롯해 항공화물 및 유류관련 시스템에 대한 오류를 개선시켰다. 또 항공사의 예약·발권·정비관리·화물운송관리 및 운항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인식오류를 오는 4월 해결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기 탑재 위성항법장치(GPS) 등 전자장비는 Y2K문제 발생여부를 제작사에 의뢰, 조치중에 있다.

 올해 이 분야의 Y2K문제는 정부 일정에 맞춰 지난해 영향평가와 변환작업에 이어 검증(4월)과 시험운영(8월) 등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Y2K대책반을 기존 시스템 총괄책임제에서 소속별 개별시스템 책임제로 전환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도록 했다.

 또 Y2K 추진실적 평가방법 및 주기를 단축해 기존 2개월 단위를 1개월 또는 수시로 시행하고 전문가와 함께 현장확인을 실시하고 있다. Y2K문제가 있는 시스템의 경우 해결단계 및 완료시에 외부 전문기관에 확인을 의뢰해 인증을 획득할 방침이다. 특히 시나리오별로 철저한 비상복구 계획을 수립,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즉시 복구가능하도록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일본·중국·북한 등 시스템간 연계성이 있는 주변 국가와의 긴밀한 협의를 위해 Y2K문제 대응 국제회의 등에 참석,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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