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중소업체가 디지털 동영상압축기술인 DV규격을 채택한 비선형편집기를 국내 첫 개발했다.
방송장비 전문업체인 디비코(대표 고우성·이혁)는 지난 1년 동안 총 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DV규격을 채택한 비선형편집기 「파이어버드」를 개발, 이달 말부터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멀티미디어 전송프로토콜인 IEEE1394를 지원하는 인터페이스카드인 이 장비는 디지털 캠코더 및 디지털 비디오데크에서 압축된 비디오·오디오 데이터를 PC에서 캡처할 수 있도록 하며 편집 워크스테이션과 비디오 서버간 최고 400Mbps급의 속도로 대용량 비디오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인 방식으로 설계해 컴퓨터에 익숙치 않은 기존 아날로그 선형편집기 사용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컴포지트 및 S-VHS 신호 등 아날로그 신호를 DV규격으로 출력해주는 비선형편집 보드인 「아울」도 개발·출시했는데 이 장비는 이미 시스템에 저장돼 있는 DV포맷의 디지털 영상파일을 PC모니터나 TV에 실시간 출력함으로써 편집의 효율성과 간편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디비코는 이번에 개발된 장비를 다음달 중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NAB 99」행사에 출품, 내수시장 공략은 물론 수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작년 5월 동영상전문 벤처기업인 원익테크로 출범한 이 회사는 작년 11월 자본금을 6억3000만원으로 증자한 데 이어 이달 초 회사이름을 디비코로 바꿨다. 문의 (0342)713-4343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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