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그룹 차원에서 위성을 이용한 음악콘텐츠 전송서비스 사업에 나선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소니는 음악소프트웨어 관련 자회사인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SME)와 협력해 자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통신위성(CS)디지털TV방송 「스카이퍼펙TV」를 통해 다음달 가입자에게 음악을 제공하고, 원하는 곡을 디지털녹음할 수 있는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일본빅터와 일본전신전화(NTT) 등 5개사가 공동으로 올 가을 레코드 매장을 상대로 위성이용 음악전송 실험을 추진할 예정인데, 본격적인 사업화는 소니가 처음이다.
그간 음악전송 서비스는 저작권 문제 등으로 음악제작자 등의 반대에 밀려 활기를 띠지 못했으나 콘텐츠와 AV기기가 풍부한 소니의 사업 착수로 앞으로는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니의 음악전송 서비스는 자회사인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DME)가 담당하며, 다음달 스카이퍼펙TV에 관련 채널을 새로 마련해 우선 레코드회사와 계약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와 신인들의 악곡을 제공하고, 오는 7월부터는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소니가 5월 스카이퍼펙TV용으로 판매하는 신형 수신튜너가 필요하며, 미니디스크(MD) 등을 접속해 녹음할 수 있다.
「아페리오스」라는 새 OS를 탑재한 신형 수신 튜너는 소니가 디지털가전 시대를 겨냥해 개발한 것으로 음악전송 이외에 양방향 서비스에서도 사용가능하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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