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술을 적용한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퀀텀코리아·맥스터코리아·한국IBM 등 주요 HDD 공급업체들이 최근 디스크 회전수와 새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신개념의 HDD를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 HDD 업체는 최근 울트라DMA66 인터페이스에 7200rpm의 디스크 회전수, 거대자기저항헤드(GMR) 등 그동안 스카시방식 HDD에서 채택했던 신기술 고성능 제품을 발표, 펜티엄Ⅲ 프로세서 시장 개막과 함께 PC환경 변화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HDD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7200rpm의 디스크 회전수를 갖춘 제품군. 이미 한국IBM과 퀀텀코리아·맥스터코리아·한국후지쯔 등 HDD 공급업체들은 기존 5400rpm제품보다 데이터 액세스타임이 빨라진 7200rpm 제품을 대거 내놓고 시장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HDD 공급업체들은 7200rpm 기술이 지금까지 스카시 제품에서나 채택됐으나 파워유저와 비디오·오디오 편집자들에게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7200rpm HDD는 가격이 기존 5400rpm 기반 제품보다 20% 가량 높아 올 중반까지는 가격보다 성능을 우선시하는 컴퓨터 전문 사용자층이 주로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DMA66 인터페이스도 HDD 분야에서 새로운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울트라DMA66 방식 HDD는 데이터 전송속도가 초당 66MB로 서버컴퓨터에서 사용되는 스카시방식 HDD와 맞먹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올해부터 울트라DMA33 방식 HDD를 대체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부 국내 PC 공급업체들이 이 울트라DMA66 방식 제품의 탑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인텔의 BX 기반 주기판이 울트라DMA66 기능을 지원하지 않아 제품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그동안 MR헤드가 주류를 이루던 HDD 헤드도 GMR로 급속히 대체되고 있다. GMR헤드는 디스크 용량확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GMR헤드를 채용한 HDD의 경우 디스크 한장당 무려 5GB 용량을 실현함에 따라 주력모델로 완전히 자리잡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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