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트 프린터 수요 꾸준

 도트매트릭스 프린터가 최근 꾸준한 판매증가세를 보이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도트매트릭스 프린터는 엡슨과 오키전자·후지쯔 등 일본 3개사가 잉크젯과 레이저프린터가 커버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에 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몇년 동안 잉크젯과 레이저 제품에 밀려 판매량이 급속하게 줄었으나 IMF 한파로 소모품 비용을 줄이려는 일부 수요자들이 다시 도트매트릭스 제품을 찾고 있다.

 도트매트릭스 프린터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한국엡손과 태흥물산은 지난해 도트매트릭스 제품이 2만5000∼3만대 시장규모를 형성했으며 올해도 출력속도와 해상도가 높은 제품보다는 흑백 텍스트 출력위주 중심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엡손은 PC보급 초기부터 인기를 끌었던 「LQ」시리즈 제품군을 계속 도입해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도트매트릭스 프린터용 리본가격이 4000∼5000원대에 불과해 유지비를 절감하려는 소규모 기업에 적당하다고 보고 올해도 잉크젯, 레이저프린터가 제공하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엡손은 1백40cps급 132컬럼 프린터 등 세 종류의 제품을 중심으로 텍스트 출력을 위주로 하는 중소규모 사무실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일본 오키전자의 도트매트릭스 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는 태흥물산도 저가에서 고가형 도트매트릭스 제품군을 갖추고 일반 기업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표 발행이나 DM 발송용으로 도트매트릭스프린터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 자사 브랜드인 「TBP」 시리즈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흥물산은 특히 변호사 사무실이나 소규모 사무실에서 개별 구매하는 수요자들에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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