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정보네트웍(대표 서사현)이 부서장을 직급과는 상관없이 공모로 선발해 화제다.
이는 그간 민간분야에서 간혹 시행해왔던 직급파괴가 공공부문에도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공서열이 관행으로 굳어있는 공기업에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서장 공모를 시행하게 된 것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조기에 발탁해 침체된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앞으로 국내 전력산업에 경쟁체제가 도입되는 것에 대비,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한전정보측은 설명했다.
이번 부서장 사내공모는 면접과 경영계획 심사를 거쳐 선발됐는데, 첫 공모 부서장의 영예는 최근 광주지점장에 임명된 소흥섭 차장(39)이 안았다.
소 차장은 국내외 케이블TV업계에서는 손꼽히는 전문가로 국내는 물론 미국·일본 등에 동축망 분리기술을 이용한 특허를 출원하였으며 「전송로 분리시험기」는 미국 최대 케이블TV사업자인 타임워너브러더스사에서도 탐내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서사현 한전정보 사장은 『이번에 도입한 부서장 공모제의 성패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성과의 측정과 보상에 달려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다면평가제와 연봉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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