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 2월 수상작 멀티 콘텐츠부문

조세통람 "이나우스DB99"

　콘텐츠부문 수상제품 「이나우스 DB99」는 조세관련 법령과 대한민국 현행 법령을 한데 모아놓은 CD롬타이틀이다.

　「이나우스 DB99」는 지난해 12월31일까지 개정된 3300여건의 대한민국 법령, 2000여건의 서식, 11만여건의 예규·판례·심판례·부동산 관련법률과 노무관련 등 모든 현행 법령과 세무관련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하여 기업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법률정보를 정확히 찾아볼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업의 경리·세무·법무·노무 분야의 실무자나 공인회계사·세무사·변호사 등의 전문가에게 유용한 법률정보를 제공하는 정기간행물로 등록되어 있어 매월 개정되거나 신설된 업그레이드 법령정보를 회원제로 제공하여 정보신뢰도를 항상 최고수준으로 유지한다.

　「이나우스 DB99」는 법령정보를 손쉽게 찾도록 단어별·사건번호별·법률명·트리형식 등의 검색방법을 지원하고 도스나 윈도 환경에서 모두 작동되기 때문에 구형 PC에서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다. 법령검색중에 다른 검색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방대한 법령집을 CD롬 1장으로 대체하여 법령정보의 수집·보관·취득비용 등 막대한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

　제품구성은 조세부문·법령부문·계보부문 3가지 구조로 구성되며 부문별로 직관적인 그래픽 아이콘을 사용하는 인터페이스환경을 구축해 초등학생도 쉽게 법률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특히 계보부문은 일반기업체에서 세무분야의 불필요한 손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요 세무공무원의 근무경력 자료를 비롯해 주요 세무사와 공인회계사의 인적정보까지 수록하여 조세업무와 관련된 각종 인적정보를 쉽게 파악하게 해준다. 조세통람사는 지난 23년간 조세관련 출판물 제작을 통해 축적해온 방대한 세무관련 데이터를 수록하고 50여명의 전문인력을 동원해 변경 혹은 신설되는 법률정보를 신속히 교정함으로써 「이나우스 DB99」의 정보신뢰도를 최대한 높였다.

<개발주역 인터뷰> 조세통람 서원진 사장

　『이번 수상이 법률정보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세통람의 서원진 사장은 지난 76년부터 조세분야 전문서적 제작에만 전념해온 출판인이다. 그는 한 나라의 법률 중에서도 가장 자주 바뀌는 조세관련 법률정보를 꼼꼼히 수집, 정리해 두꺼운 법령집으로 출판해왔다.

　수익성이 높거나 주위의 이목을 끄는 사업도 아니었지만 서 사장은 사회에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일념으로 최근 수년간 법률정보 전산화에 많은 노력을 들여왔다.

　서 사장은 세무관련 법률정보의 가치는 한 사회의 세무행정이 얼마나 공정하게 집행되는가에 달려 있다면서 앞으로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법률정보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이런 형태의 제품은 기능보다도 데이터베이스 자체의 신뢰도가 더 중요하다.

　150여명의 직원 중 70명이 최신 법률정보 수집에 종사하고 있다. 잘 정비된 법률정보 데이터베이스의 가치를 심사과정에서 평가받아 흐뭇하다.

　-우리나라 세무행정의 개선점을 지적한다면.

　▲과거 권위주의시대에는 법률조항보다도 사적인 관계에 의해 세무행정이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았다. 금융실명제 이후 사회적·경제적 분위기가 민주화되면서 원칙적인 세무행정이 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판단된다.

　-수상 이후 계획이 있다면.

　▲일반인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세무관련 문제를 쉽게 풀어낸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그동안 기업체·전문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세무정보 데이터베이스를 일반인도 쉽게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