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VE2는 서울대 시각디자인학과 출신들이 주축이 돼 지난해 7월에 설립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벤처기업이다. 이교용 사장(90학번)을 비롯, 디지털 애니메이션분야를 맡은 배민철(90학번), 게임담당 김종주(89학번), 인터넷 콘텐츠담당 조수용(93학번) 팀장 등 4명이 대학시절의 인연을 계기로 차세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의기투합해 회사를 설립했고, 디지털 사운드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J&S미디어와 협력을 맺는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의 구색을 갖췄다.
이들 멤버의 경력도 만만치가 않다. 이교용 사장은 KBS영상사업단의 「멀티스쿨」 등 다수의 CD롬 타이틀 제작 경험을 갖고 있으며, 김종주 팀장은 지난해 7월 컴키드가 주최한 「제1회 에듀게임 기획·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각각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했다. 이들이 추구하는 것은 고품위·고부가가치·수출전략형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이다. 쇼크웨이브 플래시(Shockwave Flash)를 이용한 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애니매이션과 3D 어드벤처 게임과 방송용 애니메이션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물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이고 자신들의 전공을 최대한 살려 새로운 미적감각을 작품에 싣겠다는 각오다.
첫 작품으로 김종주 팀장이 「제1회 에듀게임 기획·시나리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롤리의 대모험」을 바탕으로 한 TV방영용 풀3D 디지털 애니메이션 「프리 프리(Free Free)」 제작에 착수했다. 어린이들이 교실 안에서 습득하기 어려운 과학적 탐구력과 사고력을 함양시키기 위해 기획했으며 어드벤처 게임 형식을 도입한 문제해결 방식의 구성과 전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학습내용을 그래픽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현직 과학교사 1백여명과 시나리오 전문집단인 「자유인」 등이 제작에 공동참여할 예정이며 국내에는 내년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교용 사장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개척과 창조정신을 요구하고 그만큼 잠재력도 무한한 분야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개념의 콘텐츠 개발로 외국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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