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의료기기는 오는 12월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된다.
10일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에 따르면 의료 분야 Y2k 문제가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각급 의료기관이 이를 간과하는 등 해결실태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11월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의료기기에 대해서는 사용을 중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이달 중 보건정책국장을 반장으로 하고 관계공무원·공중보건의·공공근로인력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된 「의료분야 Y2k 대책반」을 설치, 전국 병원의 Y2k 문제 해결 실태를 점검하고 문제 해결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대책반은 지도점검반·전담지원반·홍보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되고 6개조(조당 3명)로 편성된 전담지원반은 Y2k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병원을 대상으로 오는 5월부터 지원에 나선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과 서울대병원·서울중앙병원·삼성서울병원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기기 Y2k 문제 해결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완료되면 이를 CD로 제작, 이달 중 전국 병원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기관들에 대해 의료기기 점검 후 종사자들이 식별할 수 있도록 Y2k 문제장비, 해결장비, 점검중인 장비 등으로 구분해 진행상태를 파악하고 의료분쟁 예방을 당부하는 한편 대형병원은 Y2k 인증센터의 인증을 받도록 권유하는 등 환자의 불안감을 해소시키도록 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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